이번 여름 피서는 영덕 옥계계곡으로
코로나가 계속되는 상황에도
신기하게 시간은 가고
계절은 다시 돌아온다.
어느덧 여름이 되었다.
곧 있으면 다들 휴가를 고민할텐데,
나는 좀 일찍 휴가를 즐기고 왔다.
캠핑을 좋아하는 외삼촌이 추천한 곳.
물이 맑아 놀기 좋다는 여기는
영덕 옥계 계곡.
근처에는 주왕산 국립공원과
청송 얼음골이 있다.
깨끗하고 맑은 자연 사이 있는 계곡.
청송을 지나
굽이굽이 들어가는길이
멀기는 참 멀었지만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이었다.
경치가 너무 좋았다.
너무 성수기에 오면
이곳은 많이 복잡할 것 같다.
물론 어디나 그렇겠지만.
주차를 할 장소가 마땅치 않으면
길가에 한줄로 줄을 세워
주차를 하게 될 것 같다.
그래도 요즘에는
주차할 공간이 좀 있다.
다행히 좋은 날씨에 가서
정말 잘 놀 수 있었다.
벌써부터 햇볕이 엄청 따갑다.
물이 어찌나 맑은지
목까지 잠기는 정도의 깊이에도
바닥의 돌멩이가 보였다.
나는 물을 무서워해서
그렇게 깊은 곳에는 못가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놀기 전에 배부터 채워본다.
고기는 1차로 끝을 내고
삼촌이 열심히 준비해온 해물로 피날레
숯불을 피워 구워먹는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여기는 취사가 가능한 계곡이다.
준비해 온 수박은
미리 물에 담가놓았다.
떠내려갈 뻔 한 걸
몇번이나 잡아서
결국은 얕은데다 두었다ㅠㅠ
정말 작은 물고기들이 많다.
(올챙이도 있다...!)
근처 매점에서 잠자리채를
5000원에 사다가
물고기를 잡으며 놀았다.
어차피 방류할 거였지만...ㅋㅋ
튜브를 타고 노는 아이들이
너무 멀리까지 떠내려가지 않게
끝에는 보의 형태로 막혀있다.
화장실이 5칸 정도 있고,
어디나 그렇듯 휴지는 없지만
그래도 수세식이고
나름 깔끔한 편이다.
간간히 면장님(?)의 방송이 들려온다.
스피커의 기능이 좋아
면장님의 목소리가 쏙쏙 들어온다.
근처 매점에는
여러가지 물놀이용 장난감과
과자, 술, 아이스크림 등
제법 많은 것들이 갖추어져있고
카드 계산도 가능하다.
근처 민박은 4인 가족기준
100,000원
가족 단위 이상일 경우
200,000만원 정도.
그날 그곳의 유일한 외국인이었던
우리 신랑도
참 잘 놀다 왔다ㅋㅋ
너무 성수기가 되기전에
미리 다녀와야
이번 여름 피서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듯!!
코로나든 뭐든
벌써 사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