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나의 수면특징을 확인하고 싶다면, 수면다원검사

 

중학생 때 무렵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수업시간, 차 안에서 등등 잠을 이기지 못했던 나는

기면증을 의심만 몇 년을 하다

드디어 마음을 먹고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장애를 진단하기 위한 검사다.

수면 중 뇌파, 안구운동, 근육의 움직임,

호흡, 심전도 등을 측정하고

하고 동시에 수면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녹화한다. 

검사에서 얻어진 기록을 분석하여

수면 관련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내가 검사받은 곳은 다니엘이비인후과이다. 

대구에서는 수면다원검사를 전문적인 병원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

이리저리 찾아보며 고민하다가

집에서 멀지만 그래도 경험이 많은 병원에 

진료를 예약했다. 

 

의사선생님 젊고 친절하심ㅎㅎ!!

 

다니엘이비인후과의원

 

 

수면다원검사는

1. 내원

 - 의사선생님과 현재 수면문제에 대해 상담

2. 검사일 예약

-  토요일 오후 10시~일요일 아침 7시까지 진행.

 

 

첫 내원 상담을 했을 때 

나는 내가 기면증이 의심된다고 이야기했고,

의사선생님은 몇가지 질문을 하신 뒤

수면다원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옆에 있던 우리 신랑은 

본인도 숙면에 대한 문제가 있고

늘 피곤하다하여

부부가 같이 수면다원검사를 받기로 하였다. 

 

 

검사 전날에는 아래와 같이 안내문자가 왔다. 

 

정리하면,

1. 간편한 복장으로 내원

2. 간단한 세면도구

(칫솔 치약만 챙기면 됨)

3. 낮잠금지

4. 카페인, 알코올 금지

 

 

그러다보니 갑자기 궁금해지는 게 있었다. 

수면다원검사를 할 때 검사가 객관적이려면

평소와 같이 생활하고 검사를 받아야하는게 아닐까?

 

그래서 물어본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 :)

 

즉, 커피를 절대 마시면 안되는 것은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평소 본인의 컨디션을 지키는 것이다. 

수면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검사날에도 복용하여야 한다.

 

 

토요일 오후 10시에 병원에 들어왔다. 

진료가 끝난 시간이라 병원에는 손님이 없고 적막하다. 

수면기사 선생님과 우리 부부만 

그 병원안에 있었다.

 

검사 전에는 키와 몸무게, 혈압을 체크하고

잠에 관해 간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수면다원검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이렇게 많은 기구를 몸에 달면서 느낀 것은,

아 정말 아무런 조사도 검색도 하지 않고

정말 아무생각 없이 병원에 왔구나...ㅋㅋㅋ

 

 

뇌파, 안전도, 턱 근전도를 통해

- 수면단계 구분과 깸 현상을 확인

코 입 부착 센서, 가슴 배 호흡노력벨트, 산소포화도

- 수면 호흡상태 확인

 

 

장치를 다 착용하고 잠자리를 확인했다. 

침구는 가볍고 보송하고 침대도 넓어서

자기에 편안했지만

사람에 따라서 잠자리가 바뀌면 불편할 수 있으니

개인 침구를 가져와도 좋다고 하셨다.

 

 

 

그리고 침대 바로 옆에 보면, 

나의 잠자는 모습을 녹화하기 위한 카메라가 있다. 

 

 

 

11시부터 아침 7시까지 약 8시간정도

잠을 자고아침이 되면

수면다원검사가 끝난다. 

검사 비용을 결제하고 집으로 귀가하면 끝.

돌아가는 몰골이 매우 구질구질...

모자를 챙겨서 다행이었다.

 

간단한 세면도구를 챙기라 했는데,

보다시피 기구때문에

세면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뇌파 검사를 위해 머리카락 사이에도

장비를 붙여두기 때문에

미리 머리 감고와야함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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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빠르면 다음날 내원하여
결과를 의사선생님과 상담한다. 

 

의사선생님께서 결과지를 보여주시며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나의 수면그래프.

수면의 단계가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안정적으로 깊은잠에 든다. 

깊은 잠을 자는 비율은 14.7%로

나름 숙면을 취하는 편이다. 

(평균이 15~20%라고 함)

 

 

 

우리 신랑의 수면그래프.

잠드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깊은 수면까지 안정적으로 들어가지만,

그 이후에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하고

얕은 수면의 형태가 반복된다. 

깊은 잠을 자는 비율은 8.5%.

본인이 만성피로를 외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

의사선생님께서는 상태가 그리 심각한 건 아니라고 하셨다. 

 

 

 

의사선생님이 동그라미 하신 부분은 

혈중산소포화도를 나타내는데,

미니멈이 90이 넘어야 한다고 하셨다. 

 

 

우리신랑 90 안넘음....

 

이래저래 검사 결과를 봤을 때

나는 수면다원검사 결과 지극히 정상

신랑은 경증의 수면무호흡증 결과가 나왔다. 

 

 

 

신랑 자고 있는 모습 촬영본ㅋㅋㅋ

 

 

그리고... 나의 기면증 확진 과정을 보여주는 

다중수면잠복기검사...

[내돈내산] 기면증 검사, 다중잠복기수면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