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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접복기] 개발협력분야 연구원채용
    자기계발 2021. 4. 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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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의 발발과 함께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제분야의 업무가 많이 정체되었다.

    그래서인가 국내에서 대기 중인 고학력자 및 능력자들이 많고,

    이렇게되니 자리가 귀해져서 티오가 날 때마다 인원이 엄청 몰리는 듯 하다. 

    이전 직장이 굉장히 작은 기업이었고 계약기간이 7개월인 인턴 자리만 해도

    국제개발 분야 업무에 인원이 몇 십명이 모인 것을 보고 더 느꼈다. 

     

    나 역시도 그간은 조급한 마음에 이래저래 지원을 시도하였으나 결과가 석연치 않았다. 

    조급한 마음을 잠시 거두고 조금 여유를 갖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을 때, 새로운 기회가 왔다. 

     

     

     

    매우 규모가 작은 기관이므로 기관명은 밝히기 어렵다. 

    (지인 중 아무도 내가 블로그를 하는 것을 모르길 바라기 때문에)

    그렇지만 또 추후에 있을 면접을 위한 교훈이 되고

    예상 질문을 쉽게 유추 할 수 있는 초석이 되도록 면접복기를 한다.

     

    코로나가 한 풀 꺾이면서, 화상면접이 아닌 대면으로 진행되었다. 

    면접관은 3명이었으며, 일대다로 진행되었다. 

    면접시간은 20~25분 정도였다. 

     

    면접관이 한 말이 모두 질문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인 편의를 위해

    면접관이 한 말을 Q, 본인이 답변한 내용을 A로 표기하였다. 


    Q. 간단한 자기소개

    A. 준비한 1분 자기소개를 열심히 말했다. 이번에는 진행한 업무는 축소하고 

    기관과 관련하여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를 좀 더 중점적으로 말했다. 

    : 학부에 있을 때 진행했던 대외활동들이 연구소와 관련 있는 것이 많아서 이야기 할 것이 충분했다.

    사실은 대학원을 진학했던 이유도 이 연구소에 취업하는 것을 궁극적으로 생각했던 것이기 때문에

    이 일은 나에겐 Dream job 같은 것이었다. 

    기관에 입사를 하기 위한 장기적인 노력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Q. 본인의 해외근무 경험을 간단히 설명해주시오.

    A. 아프리카 3개국에서 각각 1년 간 있었으며, 파견 기간동안 한 일을 시간 순으로 설명하였다.  

    :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의 능력치와 업무의 범위가 확장되는 느낌으로 설명을 하도록 노력해서

    '나'라는 사람이 정체되지 않고 경험을 통해 발전되고 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나의 경우는 각각 봉사단원-인턴-실무자로 포지션의 변화가 있었기에 설명이 좀 쉬웠다. 

     

    Q. 본인의 해외근무 경험과 이 기관에서 하게 될 업무를 연관지어서 본인의 역량을 표현해보시오.

    A. 나의 경우는 코이카 해외사무소에서 인턴을 할 당시에 초청연수를 담당하던 인턴이었다.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기본 이해가 있다. 

    또한 팀 봉사활동을 할 때 서기로서 보고서 취합을 담당, 해외사무소에서 인턴을 할 당시에 분기보고서 초안 작성, 

    우간다에서 실무자로서 근무할 당시에 반기보고서 초안 작성의 경험이 있어 제안서 제출 시 초안 작성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SNS를 통한 기관홍보, 홈페이지 업데이트 등은 경험은 없지만 담당해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이 기관은 기본적으로 국제개발컨설팅, 개발협력프로젝트 제안서 제출, 개발도상국 정책결정자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가 이전에 면접을 보았던 '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와 그 업무 섹터가 비슷하다. 

    그래서 할 말은 좀 비슷하였다.

     

    [면접복기] 한국개발전략연구소 사업총괄 PAO 1차 면접

    파견업무의 기회가 있어 도전해보았다. 개발협력 업무 중에서도 현장 경험은 젊을 때 충분히 해야된다고 생각하여 파견계약직을 전전하고 있지만 안정적이지 않은 근무 환경과 거듭되는 취업

    afrikorea-2020.tistory.com

    연수 업무의 경우는 사실 인턴으로서 하는 일은 거의 잡일에 불과하였고 현지직원이 대부분 알아서 하였지만

    그래도 어깨너머라도 본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라 슬쩍 이야기를 했다.   

     

    Q. 해외사무소에서 연수사업을 경험하였다고 했는데 인턴으로서 어디까지 Involve 되었는가?

    A. 인턴은 기간이 짧고 자주 바뀌기 때문에 짧은 시간동안 여러 번 반복되는 연수 사업 특성상

    인턴이 담당하기는 인수인계의 문제 등이 걸려 있어 보통 연수 담당 현지직원이 대부분의 업무를 담당하였다. 

    나의 경우는 귀국연수생 동창회 행사, 출국 전 오리엔테이션 등을 진행하는 것에 좀 더 많이 투입되었으며

    가끔씩 비자문제가 있는 현지인과 대사관에 동행하여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기는 하였다.

    : 연수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지 않은 부분을 딱 걸려버렸다. 엄청 어버버버했다....ㅠㅠ

    이런 질문을 예상하면서도 왜 정곡을 찔리면 늘 어버버버하는지 그저 괴로울 뿐이다ㅠㅠ

     

    Q. 전 직장을 그만두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A. 현지 사업지역 특성상 안전이 취약하여 선교사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였다. 

    그러는동안 너무 많은 간섭과 사생활 침해가 있었고, 개발협력 사업이 선교와 섞여서 그 취지가 많이 퇴색되는 것 같아

    그 업무를 장기적으로 바라볼 수 없었다. 

    : 전 직장 이야기라면 정말 할많하않.... 이 질문은 다행히

    1) 전 직장 특유의 문제일 것 2) 퇴사의 이유가 납득 가능할 것 두가지의 요건을 충족한 좋은 대답이었다고 생각한다. 

     

    Q. 직장을 그만두고 3개월 간의 시간이 있었는데 무엇을 하며 보냈나?

    A. 세무 공부를 하였다. 우간다에 있을 때는 법인 설립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었는데,

    일을 진행하다보니 내가 제일 무지하고 힘들었던 부분이 세무였다. 

    또한 학교를 다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내가 제일 재미를 느끼는 부분은 회계였다. 

    시간이 있으면 세무회계를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했었고, 여유가 되어 공부하고 있었다. 

    : 사실은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추진하느라 바빴다. 그렇지만 세무 공부를 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기에

    잘 포장해서 말한 것 같다. (휴...;)

    공백 시기에도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고 있었음을 표현한 것에 의의를 둔다. 

     

    Q. 이력서를 보니 결혼을 했다. 결혼한지는 얼마나 되었나? 남편의 직장을 물어봐도 되는가?

    A. 결혼한지는 일주일 되었다. 남편은 무역회사에서 수출을 담당하는 회사원이다. 

    :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이라 조금 당황했지만 기분이 나쁘거나 하지는 않았다. 

    예식보다 혼인신고를 먼저 했는데, 원치 않게 이런식으로 내 결혼을 자꾸 알리게되는 것은 좀 그랬다..

     

    Q. 당장 내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수 있는가?

    A. 할 수 있다.   


    이 기관은 최근에 여러차례에 걸쳐 공고가 올라왔었고, 나는 늦게 지원한 지원자이다.

    그간 지원자가 없었거나, 마땅한 지원자가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채용이 급해보였고, 나에게 면접 당시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었다. 

    그러나 나 외에 다른 지원자에게도 같은 느낌을 주었을 수 있기 때문에

    일단은 설레발을 치지 않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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