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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결혼] 외국인과 혼인신고
    국제결혼 2021. 5. 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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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2021년 3월 22일에 혼인신고를 마쳤다. 

    그래서 이 포스팅은 2021년 상반기의 내용이 반영되었다. 

     

     

    내 남편은 가나사람이고, 우리는 대구에 거주한다. 

    대구경북은 소위 TK라 불리며, 대한민국 내에서도 제법 보수적인 곳으로 불리는데,

    우리가 수도권이 아니라 외국인들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없는 지역적 특성 역시 있기 때문에

    우리의 혼인신고도 그리 순탄치 않았다. 

     

    혼인신고서 작성 양식이다! 양식은 구청에서 받아왔다.

    혼인신고서 작성 자체는 별 문제가 없었다. 

     

    어려운건 별로 없는데, 

    * 본 (한자) : 진짜 한자로 써야한다. 나는 경주 김씨 인데 慶州라고 적어야 했다. (왜 한자로 적어야할까?)

    * 주소 : 각자 신고한 주소를 적었다. 실 거주지보다는 신고지를 적는 것이 맞다.

    * 등록기준지 : 비워두면 제출할 때 구청에서 알려준다. 

    * 증인 2인 : 성인 아무나 2인이면 되므로 어려울 것이 없다. 

     

    혼인신고를 할 때 내가 한국인 배우자로서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1) 가족관계증명서

    2) 기본증명서

    3) 혼인관계증명서

    4) 신분증

    우리나라는 일부일처제라 중복혼인에 정말 예민한 것 같다!

    위의 서류는 정부24 홈페이지에서 정말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나의 서류는 이정도지만 남편의 서류는 엄청 복잡했는데,

    남편이 한국에 있기에 필요한 서류를 남편의 동생이 떼줬고, 그 과정에서 더 많은 복잡함이 있었다.


    1) 남편이 미혼남이라는 것을 대리인(남편동생)이 입증하는 서류

     

    2) 대리인(남편동생)의 말에 법적 효력을 실어줄 변호사사무소의 문서

     

    3)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가나의 결혼관련 정부부처에서 남편이 미혼남이라는 것을 확정하는 문서

     

    4) 대리인(남편동생)과 남편의 여권 스캔본 첨부. 

     

    5) 최종적으로 이 모든 서류를 주한가나대사관에서 공증 발부

    - 위의 문서들을 보면 모두 아래에 동그랗게 주한가나대사관의 공증 스탬프가 찍혀있다. 
      주한가나대사관에서 남편의 신원을 보증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6) 남편이 발급해온 모든 서류를 내가 번역하여 서명

    - 서류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각 서류마다 번역을 하여 설명을 하고 

      그 내용을 보증한다는 의미로 서명을 한다. 

     

    7) 여권원본, 외국인등록증

    - 혼인신고를 하러 갈 때 양쪽의 신분증을 가지고 가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남편은 외국인등록증이 만료되어 혼인신고 과정이 더 복잡해졌지만, 

      우리나라에서 발급받은 운전면허증의 등록번호와 외국인등록증의 등록번호가 동일한 것으로

      법원의 허가를 겨우겨우 얻어서 혼인신고를 마칠 수 있었다. 


    남편이 제출한 위의 서류들이 모두 다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한큐에 해결하자는 마음으로 우리는 부족함 없이 더 빡빡하게 준비했고

    오히려 넘치는 서류로 인해 구청직원들이 더 당황하고 어려워했다....ㅋㅋㅋ

     

    혼인신고서를 제출할 때 둘이 같이 출석을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쓸데없는 의심을 사기 좋고, 서류 누락에 대한 곤란함이 만만찮아질거라서.

    결국 이렇게 혼인신고는 끝이 났고, 

    신청서를 제출한 바로 다음날, 그 결과를 문자로 통지 받았다. 

     

     

    외국인과 연애를 하고 가족이 된다는 것은 한국인들 내에서의 관계맺음과 다르게

    정말 많은 것들이 복잡하고 어렵다.

    그렇지만 우리는 하나하나씩 참 잘해나가고 있다!

     

    이렇게 우리는 가족이 되었고, 

    나는 진짜로 미세스진레리가 되었다 :)

     

    앞으로 모든날이 행복할 순 없겠지만,

    서로가 있음이 우리의 날들을 더 따뜻하게 하길 :)

     

    afrikorea-2020.tistory.com/39

     

    [국제결혼] 혼인비자 F-6 발급하기

    우리는 2021년 3월 22일에 혼인신고를 마쳤다. 원래 혼인비자 발급을 서두를 생각은 없었지만 신랑의 E-7 비자 갱신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생각보다 빨리 혼인비자 발급을 진행했다. 우리부부의

    afrikorea-2020.tistory.com

    혼인신고가 끝이나면, 더 어려운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ㅋㅋㅋㅋ

    그것은 바로 혼인비자(F-6) 발급...ㅋㅋㅋㅋ

    산 넘자마자 더 험한 산이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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