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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코로나 해외 입국, 격리 장소까지 이동
    해외생활 2021. 5. 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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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2020년 8월 한국에 입국을 해서 자가격리를 했고,

    이번에는 남편이 2021년 5월 한국에 입국을 해서 자가격리를 했다. 

     

    내가 입국할 당시의 이야기는 아래와 같고,

    여기는 경상북도 구미의 기준이었다.

     

    코로나, 자가 or 시설격리자를 위한 지원 물품 리스트

    안녕하세요. Ms.진레리입니다. 며칠전 우간다에서 귀국을 해서 현재는 시설에서 격리중이예요. 입국을 늦은시간에 해서 그날은 쉬고, 격리 첫날에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격리 둘째날에

    afrikorea-2020.tistory.com

     

    남편의 경우는 대구광역시 북구이다. :)

    우리의 신혼집을 남편의 격리장소로 지정했고, 

    우리집은 화장실이 한개라 일반인이 격리대상자와 함께 생활을 할 수 없어

    나는 남편의 격리기간동안 친정에서 출퇴근을 했다. 

     

     

    남편은 가나에서 입국할 때 입국 기준에 따라,

    PCR 테스트 음성결과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항에서 PCR 테스트를 한 번 더 진행해야 했다.

    오랜시간의 비행과, 오랜시간의 환승대기 시간을 거쳐

    또 PCR 테스트를 위해 오랜시간동안 대기해야 했던 그....ㅠ.ㅠ

     

    저녁 5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PCR 테스트까지 마치니 밤 9시 경이었고,

    테스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인천공항에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안내에 따라 남편은 하룻밤을 단기 입소 하게 된다. 

    영상통화로 호텔 내부를 확인해서 사진을 남기지 못했지만, 

    제공받은 호텔은 감사하게도 하룻밤 150,000원이 넘을듯한 고급스런 곳이었다.

     

     

    그렇게 하룻밤을 묵은 다음에 검사결과가 음성이 나오면

    안내지에 따라 격리장소로 이동할 준비를 한다.

     

     

    우선은 인천공항에서 KTX 탑승역으로 버스로 이동해야한다. 

    이런 과정을 그쪽에서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잘 도와주셨다고 한다ㅠㅠ

     

     

    인천공항 -> 광명역 KTX : 버스로 이동, 12,000원

    광명역 KTX -> 동대구역 : KTX로 이동 41,300원 (해외입국자 전용칸 / 17호차)

     

    여기까지는 인천공항 피켓에서도 참 잘나와있고 

    조금만 검색하면 모두들 아는 사실인데

    나는 남편이 동대구역에서부터 격리장소까지 어떻게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방역택시를 타야한다고는 들었는데, 대체적으로 정말 정보가 없었다. 

    어떤 택시가 방역택시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렇게 고민하던 것이 무색하게, KTX 안에서 남편은 문자를 하나 받게되는데,

    "동대구 코로나 테스트 센터입니다. '한국에 돌아온 뒤 코로나테스트를 받았고, 음성 결과가 나왔음'에 대한 여부를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해주시겠습니까?"

     

     

    관련하여 답장을 보내자 동대구 코로나테스트 센터에서 남편에게 전화가 왔고,

    그 내용은 즉 '원래는 동대구역에서 코로나테스트를 받은 뒤 격리장소로 가야하지만,

    이미 인천공항에서 코로나 음성확정을 받았기 때문에 바로 격리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 

    동대구역에 도착하면 방역택시에 대한 안내를 받을 것이다' 였다.

     

    그리고 동대구역에 도착했을 때, 너무나도 쉽게 안내자분들이 해외입국자들에게 

    방역택시를 안내해주었고, 방역택시를 타고 격리장소에 도착하는데 비용은

    25,000원으로 일반 택시의 약 2배 정도의 가격이었다. 

     

    즉, 인천공항에서부터 격리장소까지의 총 교통비가 78,300원이 든 셈인데,

    인천공항에서부터 방역택시로 이동하는 것을 고려한 걸 따지면 참 저렴하고 쉽게 해결이 되었다. 

    (인천공항 -> 대구 방역택시 비용 400,000원 / 가족 단위로 이동하기엔 좋은 것 같다.)

     

    자가격리 이틀차에 위생용품을 비롯한 지원물품을 받게 된다. 

     

     

    1. KF94 마스크 10장

    2. 소독용 스프레이 1개

    3. 손소독제 100mL 2병

    4. 전자체온계

    5. 자가격리기간동안 모아두는 쓰레기봉투 2장

     

    나 때는 이상한 종이 체온계를 주더니, 이번엔 제대로 된 전자체온계를 받았다ㅋㅋ

    앞으로도 계속 요긴하게 잘 쓸 수 있겠다ㅎㅎㅎ

     

    남편이 받은 전자체온계
    내가 받았던 요상하고 비루한 종이 체온계ㅋㅋㅋ

     

     

    그리고 지원 물품들!

    언박싱을 하는 순간이 아주 설렜을 것 같다!ㅋㅋ

    1. 진라면 순한맛 소컵 6개 (1 box)

    2. 햇반 12개 (3묶음)

    3. 장조림 통조림 1캔

    4. 동원참치 3캔

    5. 로스팜 3캔

    6. 비타민 C 1box

    7. 3분 쇠고기 카레 2개

    8. 3분 쇠고기 짜장 2개

    9. 비비고 사골곰탕 2개

    10. 양념깻잎 1개

    11. 비비고 김치볶음 1개

     

    이 구성은 지난번에 내가 받은 것과 거의 유사하다. 

    다른데도 이렇게 받나 모르겠지만, 구미랑 대구는 비슷하게 주는 것 같다. 

     

    외국인 남편, 혹시 어디서 인종차별을 당할까 불이익을 당할까 헤매지는 않을까

    물가에 둔 아이를 다루듯 마음을 졸이던 나는 특히 이번 입국에 직장일 때문에 도움을 줄 수 없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번처럼 문재인 정부에 감사한 적이 없었다. 

    K방역이니 하는 것들이 피부에 직접 느껴진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남편이 K방역을 찬양하고, 특별히 내 도움 없이 너무도 쉽고 편하게 격리장소에 왔을 때,

    내가 모르는 동안에도 참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 순간입니다. 

     

    모두들 정말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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