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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생활기] 가나에서의 주거와 음식해외생활 2021. 6. 29. 18:18728x90반응형SMALL
2018년 6월부터 2019년 4월까지
가나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인턴으로 있었고
주거에 대해서는 한국 생활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좋은 집에서 생활했다.
가나는 괜찮은 집은 정말 렌트비가 엄청 비싸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정도의 수준이라
룸메를 하나 두고 둘이서 지냈다.
대사관이 많이 모여있는
칸톤먼츠라 불리는 이 동네는,
한국으로 치면 한남동이라고 한다.
가나음식 중 한국인이 제일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단연 '졸로프'다.
토마토와 각종 향신료로 만든 가나식 볶음밥인데,
우리나라처럼 밥을 볶는 방식이 아닌,
"찌는" 형식이다.
(남편은 '찌는 방식으로 요리한다.)
아래의 사진은 결코 저렴하지 않은 식사다.
한국돈으로 약 8천원~만원이다.
가나 사람들은 기름을 많이쓴다.
팜유?를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라면 튀길 때 쓰는 기름으로
그렇게 좋은 기름은 아니라고 들었다.
어쨌든 음식맛은 기름맛 아니냐며.....
나는 저 졸로프를 진짜 좋아한다....ㅠㅠ
아래의 사진은 좀 더 로컬스타일로,
사실 행사가 끝나고 받은 도시락인데
이 정도면 보통 5천원~7천원 정도 하는 것 같다.
이 음식은 진정한 로컬푸드.
'반쿠'라고 한다.
방꿍? 반꿍? 반쿵?
우리나라말로 정확히 발음할 수 없는
음식이름이다.
발효를 시킨 음식이라 좀 시큼하다.
처음 시도하기엔 쉽지 않다.
가나사람들은 저런 반죽 종류 음식을
많이 만들어 먹는다.
반쿠 외에도 뿌뿌, 껭께 등
비슷한 반죽형태의 음식들이 있는데,
식자재가 조금씩 다르다.
가나사람들은 반죽음식을 씹지 않고
그냥 삼킨다.
우리가 반죽을 씹고 있으면
이미 다 씹혀진? 다져진 음식을
왜 또 한번 씹느냐며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우리의 기준으로는
떡을 안씹고 삼키는 것과 같다.
가나에서 꼭 가나 음식만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놀랍게도 가나에는 한인이 약 7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많은 분들이 사업을 하신다.
특히 참치잡이를 많이 하시는데,
덕분에 항구 근처에 한국식자재마트가 두개나 있다.
한국 생리대부터, 따봉이나 마이쮸같은 간식까지...
한국 고무장갑, 샤워타올 등등...
거의 없는게 없다.
(만두나 오뎅도 있다.)
가격이 약간 비싸고 유통기한이 짧지만
그곳에서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김치는 종갓집 김치로,
라면도 종류별로.
그냥 우리집 앞 동네마트 온 것이다.
그럼 가나 음식을 먹기 싫으면
한국 식자재를 사서 집에서 늘 요리해먹어야 하느냐?
또 그런 것도 아니다.
좋은 식당도 엄청 많다.
다만 가격은 역시 저렴하지 않다.
팁탑이라고 하는 곳은 꿔바로우가 죽여준다.
대박....이젠 드라이브스루도 된다고...?
팁탑에서는 꿔바로우와 볶음밥을 꼭 먹어야한다.
피자와 파스타가 먹고싶다면?
맘마미아로 가는거다.
맘마미아에는 크림파스타가 내 취향이었다.
아 한국의 치킨 맛을 그리워 하는 사람이라면?
아묻따 피터팬에 가야한다....
초딩입맛이라면 매일 먹고싶은 맛.
사장님이 한국분이시다.
괜찮은 레스토랑에서는 이정도의 식사가 가능하다.
여기는 내가 여지껏 가 본 가나 식당 중
제일 비싼 곳이었는데,
골프 클럽이 있는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이었다.
생일인 친구가 거하게 쐈는데,
거의 30만원 가까이 나온 듯 하다.
한 디쉬당 25,000원~30,000원 정도를 생각했던 듯 하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분위기 내지 않아도
그냥 적당히 칵테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곳 역시 많다.
'오수'라는 곳에 가면 된다.
'오수'는 우리나라로 치면 이태원 같은 곳으로
가나에서 제일 핫한 곳이다.
힙한 디제이 오빠와
나이스한 피냐콜라타를 즐길 수 있는 곳.
다녀온 지 벌써 2년이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진작에 기록에 남겼으면
어디가 어딘지 잘 알 수 있었을 텐데...
가나는 관광할 곳은 별로 없는 곳이지만,
그래도 먹고 마시고 놀기에는 괜찮은 곳이다.
(돈만 있다면....)
혹시 가나에 가게 될 사람이
먹고 마시는 것이 걱정이라면
그것 만큼은 걱정을 안해도 되는 곳이 가나.
하지만 심심한 곳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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